경기장 들어가자 마자 본 부산의 마스코트 우승이와 연승이. 원래 우승이가 굉장히 크고 연승이는 조그마했는데,오늘 보니까 우승이는 그대로인데 연승이가 굉장히 컸다. 특히 우승이의 저 통실한 발은 너무 귀여워서 몇번이고 만지작 만지작 거리다가 왔다. 순둥이인지 칭얼대지도 않고 저자세로 있어서 더욱 신기.ㅎㅎ 아오 저 통실한 발 아직도 생각나네..



정말 힘들게 국가대표에 뽑혔다가 하룻만에 부상당해서 어쩔 수 없이 소속팀으로 돌아와 부상회복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이강진 선수. 이 장면은 경기 전 벌어진 선수들의 싸인회인데,뽀뽀,소말리아의 얼굴도 보고 싶었지만,그들은 한참 후에 왔다고 한다. 뭐 아쉬우나따나 이강진이라도 찍었음.헤헷 그런게 코가 참 멋있긴 하네.흠흠;;

오늘 경기의 관전기는 http://blog.naver.com/webpher/80027967727 요기서.^^;

웹호스팅을 사고 난 후 처음에 만들고 싶었던건 홈페이지였다. 아는 사람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는 일반적인 홈페이지 말고 그저 혼자서 이것저것 만들어 놓은걸 하나 둘 씩 올려놓아 테스트를 해보고자 했었다. 그러다가 내 눈에 띈건 블로그. 이 블로그를 사용하기 위해 상당히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것을 알았고,난 그것을 해내고자 머리를 열심히 쥐어짜냈다.

그러다가 blog.co.kr을 알게 되었고,가입을 했는데,내 정보가 고스란히 다 드러나서[각주:1] 사용하기가 껄끄러워 거의 폐허상태로 내비둔 다음 웹호스팅에다가 설치해서 쓸 수 있는 블로그툴이 없을까 하고 이것저것 찾다가 블로그 글쓰기에 관한 어떤 글을 읽었다.

그 글에선 블로그 하는 사람들은 이래야만 한다라는 몇가지 규칙이 있었는데,그 중 딱 두가지가 기억에 남았는데,그것이 나의 흥미를 끌었다.

1. 블로그에 있는 포스트들은 자신이 만들어 낸 글이어야 한다 - 퍼온 글은 출처를 명확히 하고 자신의 감상을 적어놓아서 재창조하는것도 자신이 만들어내는 글이라고 한다.
2. 트랙백을 활발하게 하자. - 다른 블로거와의 연대감을 위해서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몇가지 중 이 두가지가 블로그를 하는 데 있어 가장 지켜야 할 것이라고 읽은 기억이 나는데,그것이 블로그를 시작하는 데 큰 부담감을 느끼기도 했다. 블로그 또한 그냥 쉽게 쓸 수 있는 홈페이지 종류 아닌가?라고 느꼈었던 나에게 이 두가지는 참 버겁긴 했었다.

첫번째 문항은 글도 지지리도 못쓰던 내가 어떻게 글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말일까?라고 생각한 끝에 그냥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자라는 생각으로 조금씩 쓰기로 했다. 누가 뭐라든지 간에 내가 원하는 글쓰기라면 재밌을것 같았기 때문. 그래서 그런지 이제까지 내가 블로그를 이용해오면서 적어도 1번 같은 경우는 확실하게 지키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혼자 쓰는 블로그라면 펌글이든 무엇이든 올려도 상관없지만,블로그코리아나 올블로그 같은 곳에 자신의 글을 노출시키는 블로그라면 첫번째 사항은 꼭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번째 문항은 아는 블로거도 없고 내가 트랙백을 걸만큼 흥미가 있는 블로그도 없어 '블로그가 있는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소통한단 말이지?'라고 생각해왔었다. 그래서 그런지 MT라는 블로그 툴을 힘겹게 설치해놓고도 거의 방치해둔 상태였다.

그러다가 블로그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처인 블로그코리아가 생기고 올블로그가 생겨서 어느정도 해소가 되어서 용기내어서 트랙백도 걸고 트랙백놀이까지 즐기는 경지에 이르렀다;[각주:2]


앞으로도 저 두가지는 꼭 지키고 싶지만,하나의 항목을 더 추가하고 싶다. '나의 블로그에 달린 광고 아닌 댓글이나 트랙백은 지우지 말자,또한 다른블로그에 단 나의 댓글도 지우지 말자 - 내 블로그에 댓글이나 트랙백 다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지우면 곤란하다.(자신의 글에 책임감을 가지라는 말)'

나도 인간인만큼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댓글이나 트랙백이 있어 반응이 까칠하게 나올 것들도 있을것이다. 하지만,내가 마음에 안든다고 삭제하는건 좀 보기가 껄끄러웠기 때문. 싫다면 반응을 안하면 되는거다.;

아무튼 앞으로도 블로그를 사용하면서 이것들만큼은 꼭 지켜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1. 드러내기 싫은 정보(생년월일,실명등등)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게 메인페이지에 그대로 드러났다. 어디에서 고치는지도 상당히 어려워 많이 힘들었다-_- [본문으로]
  2. 그런데 아직은 트랙백은 사용하지 못하겠다. 댓글도 어렵게 다는데 트랙백은 아는 사람이 아니고선 더더욱 힘들다) [본문으로]

도현이

사진 2006. 8. 20. 22:00

매 주일마다 너무 더웠던지라 평소엔 밖으로 나가려고 하지도 않던 다은이와 도현이가 내가 밥을 다 먹고 쉬려고 하자 몰래 다가와서는 '이모,오늘 놀이터 놀러가요'라고 말하는 바람에 셋이서 몰래 밖으로 나와 놀이터로 향했다.

바로 전날까지만 해도 비바람 몰아치고 난리법썩이었던 날씨가 일요일이 되니 그냥 저렇게 맑아버리니 배신감이 팍팍 들더만. 그래도 그나마 덜 더워서 이렇게 나갈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하늘도 맑았고 놀이기구 위에 올라간 도현이가 귀여워서 한 컷.(내 핸드폰이 헝그리한 30만 화소 폰카라 제대로 안찍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