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호스팅을 사고 난 후 처음에 만들고 싶었던건 홈페이지였다. 아는 사람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는 일반적인 홈페이지 말고 그저 혼자서 이것저것 만들어 놓은걸 하나 둘 씩 올려놓아 테스트를 해보고자 했었다. 그러다가 내 눈에 띈건 블로그. 이 블로그를 사용하기 위해 상당히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것을 알았고,난 그것을 해내고자 머리를 열심히 쥐어짜냈다.
그러다가 blog.co.kr을 알게 되었고,가입을 했는데,내 정보가 고스란히 다 드러나서 사용하기가 껄끄러워 거의 폐허상태로 내비둔 다음 웹호스팅에다가 설치해서 쓸 수 있는 블로그툴이 없을까 하고 이것저것 찾다가 블로그 글쓰기에 관한 어떤 글을 읽었다.
그 글에선 블로그 하는 사람들은 이래야만 한다라는 몇가지 규칙이 있었는데,그 중 딱 두가지가 기억에 남았는데,그것이 나의 흥미를 끌었다.
1. 블로그에 있는 포스트들은 자신이 만들어 낸 글이어야 한다 - 퍼온 글은 출처를 명확히 하고 자신의 감상을 적어놓아서 재창조하는것도 자신이 만들어내는 글이라고 한다.
2. 트랙백을 활발하게 하자. - 다른 블로거와의 연대감을 위해서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몇가지 중 이 두가지가 블로그를 하는 데 있어 가장 지켜야 할 것이라고 읽은 기억이 나는데,그것이 블로그를 시작하는 데 큰 부담감을 느끼기도 했다. 블로그 또한 그냥 쉽게 쓸 수 있는 홈페이지 종류 아닌가?라고 느꼈었던 나에게 이 두가지는 참 버겁긴 했었다.
첫번째 문항은 글도 지지리도 못쓰던 내가 어떻게 글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말일까?라고 생각한 끝에 그냥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자라는 생각으로 조금씩 쓰기로 했다. 누가 뭐라든지 간에 내가 원하는 글쓰기라면 재밌을것 같았기 때문. 그래서 그런지 이제까지 내가 블로그를 이용해오면서 적어도 1번 같은 경우는 확실하게 지키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혼자 쓰는 블로그라면 펌글이든 무엇이든 올려도 상관없지만,블로그코리아나 올블로그 같은 곳에 자신의 글을 노출시키는 블로그라면 첫번째 사항은 꼭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번째 문항은 아는 블로거도 없고 내가 트랙백을 걸만큼 흥미가 있는 블로그도 없어 '블로그가 있는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소통한단 말이지?'라고 생각해왔었다. 그래서 그런지 MT라는 블로그 툴을 힘겹게 설치해놓고도 거의 방치해둔 상태였다.
그러다가 블로그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처인
블로그코리아가 생기고
올블로그가 생겨서 어느정도 해소가 되어서 용기내어서 트랙백도 걸고 트랙백놀이까지 즐기는 경지에 이르렀다;
앞으로도 저 두가지는 꼭 지키고 싶지만,하나의 항목을 더 추가하고 싶다.
'나의 블로그에 달린 광고 아닌 댓글이나 트랙백은 지우지 말자,또한 다른블로그에 단 나의 댓글도 지우지 말자 - 내 블로그에 댓글이나 트랙백 다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지우면 곤란하다.(
자신의 글에 책임감을 가지라는 말)'
나도 인간인만큼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댓글이나 트랙백이 있어 반응이 까칠하게 나올 것들도 있을것이다. 하지만,내가 마음에 안든다고 삭제하는건 좀 보기가 껄끄러웠기 때문. 싫다면 반응을 안하면 되는거다.;
아무튼 앞으로도 블로그를 사용하면서 이것들만큼은 꼭 지켜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