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지역의 팀을 응원하는 축구팬들은 흔히 부산의 아시아드 구장을 일컬어 '최악의 시야를 가진 매머드급의 큰 구장'이라 말하곤 한다. 그래서 아시아드를 싫어하는 축구팬들이 참 많다. 부산팬들 조차도 아시아드가 너무 싫어 구덕경기장으로 옮기면 안되겠냐고 구단에 호소했었을 정도니까. 1
그러나 난 이 곳에서 축구경기가 벌어진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사랑스럽다. 하마터면 부산에서 축구경기를 볼 수 없었을 상황도 있었으니 그만큼 더 소중하게 다가오는 듯 하다. 물론 구덕으로 옮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스믈스믈 올라오긴 하지만,그래도 나의 발은 경기가 열릴때마다 항상 이곳을 향한다. 내가 좋아하는 선수들이 이곳에서 거친 숨소리를 내면서 뛰고 있기 때문에..
그냥 축구이벤트가 있는 날에만 열리는 경기 말고 매주 수요일이나 주말즈음에는 이곳으로 발길이 향했으면 좋겠는데.... 언제쯤이면 이 곳에서 부산아이파크의 경기를 볼 수 있을까?
- 구단 또한 구덕으로 옮기고 싶어서 이리저리 알아본것 같은데,결국엔 2008년까지 아시아드에 눌러 앉게 되었고 구덕경기장은 내셔널리그의 부산교통공사가 광고보드를 포기하고 그곳에 들어가게 되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