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랫만에 내셔널리그를 보고 나서 멜로디와 예전부터 약속했었던 '쉬폰'이라는 까페를 가기로 하고 경기가 끝나자 마자 만나서 둘이서 그곳이 있는 남포동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둘 다 배가 고팠던지라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1분의 망설임도 안나오고 제가 그냥 '우리 닭먹으러 가자!'라고 말해버렸어요. 이상하게 경기도중이나 혹은 사람들을 만날때엔 꼭 닭이 먹고 싶더라구요. 다행히도 멜로디도 저의 제안에 동의를 해줘서 둘은 남포동 국제시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그 '쉬폰'이라는 까페를 가려면 그 쪽으로 가야 했었던지라 나랑 멜로디는 국제시장 안의 통닭골목을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두리번 거리며 돌아다니다 보니 예전에 그 근처에서 일했을적에 같이 일하던 사람이 누런 종이봉투에 따끈한 닭을 가끔 사오던 기억이 났는데, 그 닭집이 어딜까 생각하다가 '오복통닭'이라는 간판을 보자마자 그 때 그곳에서 사왔다는 기억이 얼핏 나서 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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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 굵직해서 정말 좋았어요ㅠㅠ


그곳은 아무래도 안에서 먹는 사람들 보다는 주문쪽이 많아서 테이블은 3개 정도로 아주 좁고 약간은 복잡한 곳이었지만, 따끈한 닭을 먹을 수 있다는 기쁨에 즐겁게 기다릴 수 있었어요. 후라이드 반, 양념통닭 반 이렇게 시켰는데, 양이 꽤 많아서 먹으면서도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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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몰라서 밥도 한공기 시키긴 했지만, 별로 손이 안가서 그냥 숟가락만 대고 나와버렸네요. 아까워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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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이드만 하면 만천원, 양념은 만이천원, 반반은 만이천원 정도의 가격이구요, 두루치기도 있고 술안주할꺼리가 제법 있는거 같더라구요. 하지만 이곳은 통닭집이니 통닭이 맛나겠죠?


둘 다 쉬폰의 위치를 잘 모르는 상태였지만 시간도 어느정도 여유가 있어서 깡통시장을 돌아다녔어요. 그러다가 제가 알고 있는 일본과자를 전문으로 파는곳이 보여서 그곳에서 일본과자 몇 개를 샀죠. 그 다음에 우리는 본래의 목적이었던 쉬폰이라는 까페를 찾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까페는 의외로 찾기 쉬운 위치에 있더라구요. 동주여상 맞은편에 깔끔한 건물 하나가 눈에 띄는데 그곳이 쉬폰이라고;; 글로 쓰니까 참 어려워 보이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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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들어가니 아늑한 분위기가 참 괜찮은 곳이었어요. 자리를 잡고 앉으니 물과 함께 이렇게 조그마한 비닐봉지에 담겨있는 수제쿠키를 주시더라구요. 한입에 쏙 들어갈 정도의 크기였는데 먹기에 아깝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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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드디어 이 까페의 하이라이트인 케익들입니다. 이름은 제대로 못들었지만 앞의것은 모카쉬폰케잌으로 기억하고 뒤의것은 오렌지향이 나고 커피향도 나는 치즈케익이었던것 같네요. 원래는 계절케익으로 딸기케익이 참 맛있다고 하는데, 계절이 지나버려서 지금은 그 케익을 팔지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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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엔 좀 가렸는데, 케익 앞에 저렇게 시럽으로 장식을 해서 눈이 즐겁긴 했어요. 물론 케익도 맛있었구요.(제 입맛에는 앞쪽의 쉬폰이 좀 나았습니다만 뒷쪽도 맛있게 먹었어요;)

가격대는 케익이 3500~6000원까지 있었던거 같고, 음료는 5500~6000원선으로 조금 비싸긴 했습니다. 멜로디는 커피보다는 차종류가 훨씬 나았다는 이야기를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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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시킨 아이스 다즐링


이곳은 아늑한 분위기에 이것저것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간이라 괜찮았지만, 이렇게 모일때 자주 모이던 동생들이 함께 하지 못해서 조금 섭섭하더라구요. 이곳이 금연구역이라서 부르기가 참 난감했죠. 다음엔 또 다른 좋은 장소를 알아두어서 다같이 즐겁게 모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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